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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5월 17일 기준,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발표한 순금 시세는 한 돈당 631,000원으로 전일 대비 2.2%가 상승하였다. 이는 단기적인 수요 증가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통화정책,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투자가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질문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과거 금값과의 비교, 지금은 어떤 흐름인가?
과거의 금값은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 초기와 같은 시기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까지 상승하였다. 당시 금은 경제적 충격에서 자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각광받았고, 그 명성은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되었다.
2025년 현재, 국제 금값은 온스당 약 3,2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 달러 약세, 중국 및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강화,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 및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모두 이 같은 금값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신 금값 시세와 시장 분위기
2025년 5월 17일 기준 국내 금값은 전일 대비 2.2% 상승하였고, 국제 금값은 온스당 80달러 이상 오르며 3,200달러 선을 회복하였다. 이는 글로벌 경제 지표 둔화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결과다. 금리는 낮을수록 금과 같은 비이자 자산의 상대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금값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6개월 연속 금을 매입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시장에서 주목된다. 이는 중국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금 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앞으로도 금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유효한가?
현재의 금값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 갈등, 일본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을 고려하면 단기간 급락보다는 고가 유지 또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중국의 금 매입 지속, 그리고 국제 정치 리스크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의 수요는 여전히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와 디지털 자산의 불안정성 속에서 금의 상대적 안정성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론
금은 여전히 유효한 안전자산이며, 현재의 금값 상승은 단순한 투기적 현상이 아니라 복합적인 글로벌 경제 흐름의 결과다. 금투자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접근해야 하며, 지금이 꼭 '매수 시점'이 아닐 수는 있지만, 장기적 자산 보호 전략으로서는 매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