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올해는 예년보다 더운 여름이 예고되어 있어 냉방기기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그러나 여름철 전기요금은 누진제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요금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가정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누진제 구조와 함께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요금 절약 방법, 그리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와 복지할인 혜택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누진제로 인해 여름철 전기요금이 급등하는 이유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요금 단가가 달라지는 누진제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전기를 적게 사용할수록 요금 단가는 낮고,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는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월 사용량이 300㎾h 이하인 경우 1㎾h당 120원이 부과되며, 300~450㎾h 구간은 214.6원, 450㎾h 초과 구간은 307.3원까지 올라갑니다. 4인 가구의 평균 사용량이 약 500㎾h에 달하는 현실에서 대부분의 가정이 고단가 요금 구간에 해당하게 됩니다.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한 실생활 절약 방법
1. 에어컨 설정 온도 26도 유지
실내 온도를 26도로 유지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약 20%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이를 적정 온도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2.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냉방
에어컨과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냉기가 빠르게 퍼지며 냉방 효율이 향상됩니다. 에어컨 단독 사용보다 훨씬 효율적인 전기 사용이 가능합니다.
3. 대기전력 차단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습관을 들이면, 전력의 약 6%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원 차단 멀티탭 활용도 효과적입니다.
4. 에어컨 필터 주기적 청소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성능이 떨어지며 전기 소모가 늘어납니다. 필터 청소만으로도 냉방 효과는 최대 60% 향상되고, 전기요금은 3~5% 줄어듭니다.
정부의 에너지 캐시백 제도 적극 활용하기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지난 2년간의 평균 전력 사용량보다 3% 이상 절감 시, 절감한 전력 1㎾h당 최대 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400㎾h를 사용하던 가정이 360㎾h로 줄이면 캐시백 대상이 됩니다.
작년 기준, 전국적으로 약 228GWh의 전력이 절약되어 166억 원 상당의 전기요금이 감면된 사례가 있습니다. 단순한 절약을 넘어 금전적인 보상까지 가능하므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복지할인 제도로 추가 혜택 받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자녀 가구, 출산 가정 등은 복지할인 제도를 통해 전기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정은 월 최대 30%, 최대 1만 6,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자동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되는 가정은 반드시 별도 신청 절차를 통해 혜택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 : 에너지캐시백 사칭 피싱문자
최근 한전을 사칭하여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관련 50,000원 환급금을 수령하라는 피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전기요금에서 차감되며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습니다. 한전에서는 환급금을 수령하라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피해가 발생된 경우 아래의 기관을 통해 즉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 112 또는 인터넷진흥원 침해신고 ☎️ 118
결론
여름철 높은 전기요금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생활 속 절약 습관과 정부의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면 충분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냉방기기 효율적 사용, 대기전력 차단, 필터 청소와 같은 일상적인 노력에 더해 에너지 캐시백이나 복지할인 제도를 병행한다면 효과는 배가됩니다.
올여름은 무조건 전기 사용을 줄이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다양한 제도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