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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Pop Mart)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단순한 장난감 제조사를 넘어, 자체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 1200% 상승…15개월간 눈에 띄는 성과
2023년 2월 16.9홍콩달러였던 팝마트의 주가는 2025년 5월 기준 219.8홍콩달러를 기록하였다.
이는 15개월 만에 약 1200% 이상 상승한 수치이며, 연초 대비로도 약 140%가 상승한 셈이다.



자체 캐릭터 IP 중심의 사업 모델
팝마트는 2010년 일반 잡화점으로 시작하여 2014년부터 아트토이 전문 브랜드로 전환하였다. 이후 홍콩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대표 캐릭터인 ‘몰리(MOLLY)’를 선보였으며, 현재는 다양한 자체 캐릭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85%가 자체 IP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외부 캐릭터와의 협업도 병행하고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가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초기에는 피규어, 인형 등이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주얼리, 게임, 테마파크 등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실적 또한 가파른 증가세
2024년 팝마트는 전년 대비 106.9% 증가한 130억 40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이는 기업 설립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이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193.3% 증가한 30억 8000만 위안에 달하며, 수익성 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
팝마트는 현재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39%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17%에 비해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치이다. 또한 해외 시장의 마진율은 64.9%로, 중국 내 마진율(60.6%)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디자이너와의 협업 및 매장 운영 등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평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대감 지속
현재 팝마트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기준 38.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유사 기업 평균(33.3배)을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자체 IP 보유 기업이라는 희소성과 해외 고마진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이러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는 제시되고 있다.
결론: 장난감이 아닌 'IP 콘텐츠 기업'으로의 진화
팝마트는 단순한 피규어 판매 업체가 아니다. 자체 캐릭터 IP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내 애국소비 트렌드와 더불어 리한나, 블랙핑크 리사 등의 SNS를 통한 글로벌 입소문이 시너지를 더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캐릭터와 팬덤을 만들어가는 팝마트. 향후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