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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 가장 익숙한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스타벅스가 최근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닉네임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정치와 커피, 언뜻 연결되지 않아 보이지만 이번 결정은 꽤 큰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대선 후보 이름 ‘닉네임 금지’ 조치
2025년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 내 닉네임 사용에 새로운 제한을 적용했습니다. 바로, 출마 후보들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음료 주문 시 원하는 이름을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 대선 기간 동안은 후보자 이름 6개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 종료 후에는 해당 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결정
스타벅스의 이 같은 조치는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넘어서 정치적 중립성과 파트너(직원) 보호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스타벅스 측은 “욕설, 음담패설, 부정적 표현 등은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이번 선거 기간에도 정치적으로 예민한 표현을 사전 차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 종료 후에는 이름 자체 사용은 가능하지만, 욕설이 결합된 표현은 여전히 제한된다고 합니다.
외신도 주목…BBC “한국, 커피 한 잔도 정치적”
이와 같은 이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었습니다. 영국 BBC는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커피 한 잔도 정치적일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를 보도했습니다. BBC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대선 후보자 6명의 이름은 들을 수 없다”며,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 이슈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브랜드의 신중한 태도가 더 중요해졌다는 진단도 덧붙였습니다.
결론 단순한 닉네임 제한? 브랜드의 사회적 메시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제한이 아닌, 브랜드가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치적 발언 하나에도 민감해진 시대. 브랜드의 '침묵'조차 메시지로 해석되는 요즘, 스타벅스는 균형 잡힌 태도로 중립을 지킨 셈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사회적 이슈에 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대응하길 기대해 봅니다.